시
웅덩이
루카 Luka
2023. 10. 26. 02:06
그러니까 알고 싶어
수면 아래 가라앉은 이야기나
잠들지 못한 밤의 사연을
숨쉬지 않는 법이나
속삭이지 않는 법을
그런 식으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법을
어느 날 잃어버린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지
사랑하지 못한 마음은 어디로 가는지
근처에 온다면
내게 알려줄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