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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rmitcrab's Blank Pages
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위한 노력에 대한 고찰
"연서야, 난 올해도 널 정말 많이 좋아했어." 넌 어땠어? 마노가 되묻네요. 연서가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이벤트가 놀랍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. 그럼 왜일까요?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장장 한 달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. 시작된 것은 그보다 이전임이 분명하지만,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니 말이에요. 그러니까, 오늘로부터 한 달 전이라고 한다면 11월 20일 즈음이겠네요. 그날은 유난히 바람이 차갑게 불었답니다. 아무리 추위를 타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바람을 맞으면 정신이 아득하니 흐려질 정도였어요. 그러니 역시 마노도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고, 연서도 비슷했지만 둘은 함께 있으면 그 추위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답니다. 바로 사랑의 힘으로요! …정말 사..
1차/보편적인 크리스마스의 법칙 (2019년 크리스마스 단편집)
2020. 8. 30. 03:49